아..
여긴..
서면인가..
어? 막딩이다
많이 컸네.. 애기같았었는데..
그래.. 내가 이날 약속해놓고 시간계산 잘못해서
30분이나 지각했었지
비오는데 세워두고..
내가 도착했네
뭐야 여자애 앞에 두고 우물쭈물하던 닌 어디간거고
되게 활발해보인다 평소답지 않게
..
응? 여긴..
우리 방이네
룸메 형들이다
방돌이 들어왔다고 좋아하시네
뭔가 좋은 사이가 될 것 같아
..
통학차다
우왓 첨보는 애랑 얘기를 하고있어
여자애 눈이 참 이쁜걸..
참 나도 주책이지 입대 100일전이엇는데 새내기 꼬셔서 뭘 하겠다는 건지
..
전주성이다
동찬이형이 골을.. 아 내리 3골이나 먹히네
맞아
이 경기 때문에
플레이오프에 못 나갔었지
휴
내가 보이네
으이구 줄담 뻑뻑 피우고 있다
..
근데 이 꿈..
시간을 거슬러 가는건가..
좀 빨리 돌려볼까..
..
윽.. 부끄러운 꿈이다..
누..누나 안돼..
..
좀 더 빨리 돌려볼까..
아.. OT날이다
바보..
노래부르다가 삑사리내고있어 ㅋㅋ
긴장했나? 안 하던 짓을 하고 그래 ㅋㅋ
..
아.. 졸업식이다
담임선생님..
재수..
할걸그랬나봐요 ㅎ
항상 죄송했어요
..
수능날이네
저게 뭐야 아침부터 긴장해가지곤..
결국 망했네..
..
아..
기억하기 싫은 날이다
가영아 미안해
그 말은 내 본심이 아니었어
내가 바보같았어
미안해
..
시간 빨리 간다...
아.
가영이와의 첫 데이트다
바보.. 저땐 완전 쑥맥이잖아?
뭐 먹을래? 만 연발하는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오 미치겠다
근데 이런 점을 귀엽게 봐준거같네..
손이나 잡아볼걸 그랬나 그때?
..
아..
과외쌤이랑 첫 대면이다
가영이 얘기를 하시네
그래..
가영이가 하는 과외를 같이 했었지
좋은 분이시다..
..
반배치고사 치는 날이네
명관이랑 또 같은 반이 될 줄은 몰랐는데
아
난 잘 치고 있나 보네 헤헤
..
어느덧 중3때네..
아.. 새 학원에 갈 때다..
가영이.. 내가 번호를 물어 봤었지
같은 차고 옆동네고 해서
친하게 지내자고
착한 애잖아.. 귀엽기도 하고
..
"저.. 오빠"
으잉? 나한테 마.. 말을.. 어떻게..
"전 나중에 어떤 사람을 만나죠? "
아.. 이..이건 뭐지..
대답해.....줘야하나...
음..
'누구를 만나든.. 널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날 수 있을거야'
"그게 저.. 저 애랑도 이어지나요?"
아.. 내 얘기구나..
그래.. 나 저 때부터 가영이를 좋아했었지..
휴..
'미안.. 결국.. 둘이선 행복해지지 못했어.. 미안하구나'
"아.."
'하지만.. 그 아이의 실수가 없었다면 둘이 행복해졌을지도 몰라'
"!"
'그럼.. 안녕..'
..
음.. 왜이리 덥지..
아.. 현실인가..
간밤 꿈.. 참 신기했어..
이런 꿈을 꾼 건 난생 처음이네..
쩝..
고마워, 추억거리 하나 더 만들어줘서
비록 꿈일지라도 말이야
훗날 이 글을 다시 보면
즐거워 할 때가 있겠지?
꼭 그러면 좋겠구나..
누나 안돼는 뭐임?-ㅇ-
답글삭제꿈을 길게 꾸셨네요..
답글삭제다 기억하실수 있다는게 신기해요~
@띠용 - 2009/06/16 20:21
답글삭제부..부끄러운 기억이 잇어요.. ^^*
@Blueshine - 2009/06/16 22:26
답글삭제ㅎㅎ 굵직굵직한 것들만 기억하는게죠..
꿈꾼 것을 이렇게 적을 만큼...기억하다니...그런 경우는 대부분 머리가 좋은 것이라던데;
답글삭제@ShellingFord - 2009/06/17 04:40
답글삭제뭐 최장 5년일뿐인데요... ☞☜
오늘은 사람이 그리우니..
혼자 벤치에서 맥주나 홀짝거려야겠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