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5일 일요일

혼자 남포동엘 갔다.

부산 국제 영화제 분위기도 느껴 보고, 사진도 찍고 하고 싶었지만

 

사진 찍을 게 없어서.. 세장 찍었다.. 후..ㅠㅠ

 

남포동이라면 추억거리가 있다.

 

올해 초에 슬기, 선미, 희찬형과 만났던 남포동..

 

경상도 사투리를 자꾸 희한하게 따라하던 희찬형..

 

그걸 보고 웃으면서 고쳐주는 나..

 

첫인상이 '참 길다'였던 선미. 그리고 여전히 귀여웠던 슬기.

 

우생순을 봤던 부산극장..

 

부산극장에서 나와서 먹었던 완당..

 

그리고 내 폰을 잃어버렸던 별다방-_-

 

그걸보고 슬기는

 

부산극장의 저주 혹은 윤슬기의 저주라는 이름을 붙였었다.

 

예전에 경훈이형이랑 부산극장에서 영화를 봤는데

 

경훈이형이 지갑을 잃어버려서 그랬다고 하던가.

 

그리고 폰 찾으러 들어간 근처 SKT 대리점.

 

내가 자꾸 들락날락거려서 귀찮을 텐데도

 

끝까지 웃으면서 상냥하게 대해준 직원누나까지 생각이 나네.

 

하여튼 오랜만에 가니깐 그리 멀지않은 과거임에도

 

어찌나 그 이야기들이 아련하게 생각이 나는지.

 

그리고 모든 것들이 그 자리에 그대로 있는데

 

나는 그 때와 그대로인지

 

아니면 생각이 더 컸는지, 아니면 오히려 퇴보하는지

 

이런저런 생각이 든다.

 

여럿이서 같이 놀러다니는것도 좋지만

 

혼자서 지하철을 타고, 혼자서 걷는 게 때로는 더 좋다는 것을

 

오늘 여실히 느꼈다.

 

앞으로도 간간히 사진도 찍고 놀러다녀야지 [-]

댓글 9개:

  1. 어라? 너 남포동에 있었니? 어쩌면 나랑 만날뻔 했을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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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띠용 - 2008/10/05 20:52
    ㅎㅎ 오후쯤 갔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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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비밀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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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Anonymous - 2008/10/06 09:07
    나도 정말 신기함 ;ㅅ;



    눈깜짝할새 1학기가 지나고 여름방학이 지나고 또 2학기가 1달이나 지나버렸네. 몇주있음 시험기간이구.

    허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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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민트쵸코칩♥ - 2008/10/06 06:49
    왕따놀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놬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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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으하하하하하 생각해보니까 벌써 9달전이네



    세월 참 빠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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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열일곱 - 2008/10/06 19:48
    웅.. 아홉달 전이지..ㅎㅎ



    니말마따나 세월 참 빨라.. 벌써 1학년 끝ㄴㅏ기 몇 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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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푸비 고독을 우걱우걱 씹었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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